롯데-GS 합작 ‘롯데GS화학’ 공식 출범…연매출 1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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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02-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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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의 합작법인인 ‘롯데GS화학’이 공식 출범했다.  C4유분과 BPA를 생산해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는 12일을 롯데GS화학 설립일로 확정하고, 11일 최초 자본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GS화학에 대한 투자 금액은 총 8000억원으로 자본금은 3200억원이다.

롯데케미칼이 1632억원을 납입해 지분 51%를 갖는다. 지분 49%는 GS에너지가 보유한다.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잠실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롯데케미칼-GS에너지 합작사업 계약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왼쪽)과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초대 대표이사로는 임동희 롯데케미칼 전무가 선임됐다. 임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화학공학과 졸업 후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입사했다. 2015년 이사로 승진해 2017년 신규사업본부장 상무, 2020년 1월 기초소재사업 신규사업 부문장 전무를 역임했다.

롯데GS화학은 총 8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2년까지 C4유분 21만t(톤) 생산설비를, 2023년까지 BPA 20만t 생산설비를 완공한다. 공장은 롯데케미칼 여수4공장 내 약 10만㎡ 용지에 들어선다. 

세부적으론 연간 BD(Butadiene) 9만t, TBA(Tertiary-Butyl Alcohol) 7만t, BN-1(Butene-1) 4만t, MTBE(Methyl Tertiary Butyl Ether) 1.5만t이 생산될 예정이다.

BPA는 전기·전자제품, 의료용 기구 및 자동차 헤드램프 케이스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C4유분은 탄화수소 혼합물로서 추출과정을 통해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 및 인조대리석 원료인 TBA를 생산할 수 있다.

양측은 이번 공장 건설을 통해 연 1조원의 매출과 1000억원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7700여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등 여수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이번 합작사 설립은 양측에게 ‘윈윈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폴리카보네이트 생산 원료인 BPA를 합작사로부터 공급받아 PC 제품의 가격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기존 C4 유분 제품 사업도 확장할 수 있다.

GS에너지는 자회사인 GS칼텍스를 통해 합작사의 제품 생산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벤젠(Benzene)·C4유분 등을 합작사에 공급, 안정적 거래처를 확보하고 석유화학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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