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M2(평잔)는 2909조1000억원으로, 직전 월(2983조1000억원)보다 0.6%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2809조9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율은 7.9%다. 이는 2016년 2월(8.3%)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한은 측은 “M2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M2는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통화량 지표다.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등이 포함된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 부문의 M2가 전월 대비 13조2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0조6000억원씩 각각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도 9000억원 늘었다. 이는 민간신용공급 확대, 연말 정부의 재정집행 등에 기인한 효과로 풀이된다. 다만 기타부문은 5조4000억원 감소했다.
이외 M1(협의통화) 평잔은 전월대비 2.2% 늘었다. Lf(금융기관유동성) 평잔은 전월대비 0.3%, L(광의유동성) 말잔은 전월말 대비 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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