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공동 2위에 오른 이경훈[AP=연합뉴스]
이경훈(29)은 2월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위치한 리비에라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한화 110억4840만원) 1라운드 결과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경훈은 “시작부터 버디를 잡아서 끝까지 좋은 플레이를 이어갔다”며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했다. 코스가 워낙 훌륭하고 나랑 잘 맞아서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이경훈은 “이 코스는 길어서 드라이버 샷을 잘 쳐야 한다. 아이언 플레이가 잘 따라줘야 잘 칠 수 있는 코스인 것 같다”고 평하며 “그 점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아이언이 잘 받쳐줘서 좋은 성적이 났다”고 덧붙였다.
후반부에 들어선 이경훈은 1번홀(파5) 버디를 추가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중장거리 퍼트가 조금씩 아쉬움을 남겼다. 아주 미세한 차이로 퍼트가 빗나가며 9번홀(파4) 홀 아웃까지 모두 파로 경기를 마쳤다. 후반 9홀 한 타 만을 줄이는데 만족한 그는 1라운드 결과 4언더파 67타를 적었다.
이경훈은 이날 티박스에서 드라이버로 평균적 296.5야드를 날렸다. 비거리는 훌륭했지만, 안착률이 35.71%로 페어웨이를 빈번히 빗나갔다. 그린 적중률은 50%로 시도 중 반타작만 성공했지만, 퍼터로 얻은 점수가 4.141로 4타를 줄이는 원동력이 됐다.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타이거 우즈의 스윙을 담는 갤러리들[EPA=연합뉴스]
이경훈은 이날 4타를 줄여 러셀 헨리, 윈덤 클록, 해럴드 버너 3세(이상 미국) 등과 나란히 선두와 3타차 공동 2위에 올랐다. 1라운드 결과 맷 쿠처(미국)가 독주를 시작했다. 7언더파 64타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68타로 패트릭 칸틀레이(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패트릭 리드, 제임스 한(이상 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 임성재(22)와 강성훈(33), 그리고 부진 탈출을 꿈꾸는 김시우(25)는 2언더파 69타로 리비에라 첫 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나란히 공동 17위에 위치했다.
지난해 10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제네시스 챔피언십 준우승자 문경준(38)은 9오버파 80타로 리더보드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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