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의 대기오염도가 건강에 영향을 주는 수준까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대중교통이용 활성화 등 대책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인터넷 매체 이라와지가 11일 이같이 전했다.
아메리칸대학 양곤분교 조사팀에 의하면, 11일 양곤의 대기오염도를 나타내는 공기질지수(AQI)가 '적색(건강에 좋지 않다)' 수준인 173에 달했다. 2019년 11월 이후 아침은 '적색(151~200)', 저녁은 '오렌지(101~150, 민감한 사람에는 건강에 좋지 않다)'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올 1월에는 '보라(201~300, 극히 건강에 좋지 않다)' 수준에 도달했던 날도 있었다.
조사팀의 1인은 "시민들이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AQI는 '녹색(0~50, 좋다)', '밤색(301~500, 위험)'까지 6단계로 대기오염 정도를 나타낸다. 대기오염 감시 앱 '에어 비쥬얼'에 의하면, 11일 AQI는 중국 베이징(北京)이 보라인 283. 태국 방콕과 치앙마이는 모두 오렌지였다.
세계은행은 2017년 미얀마에서 연간 4만 5000명이 대기오염 때문에 사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