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의 집계 결과 지난 1월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중국 여객기 이용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 만 아니라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항공업계가 중국발 항공기 운항을 대거 취소하면서 항공업계의 시름이 커지게 됐다.
다만 다수 전문가들은 중국 3대 국영항공사인 남방항공, 동방항공, 에어차이나는 이로 인한 타격을 단기간 내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서비스업체 모닝스타의 이반 수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사태가 중국 항공 기업들에 영향을 미치긴 하겠지만, 기반이 탄탄한 3대 국영항공사는 이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이미 많은 부채를 떠안고 있는 항공사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승객수가 정상적으로 복귀하지 않는 한, HNA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HNA의 홍콩항공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400명 감원을 결정했다. 홍콩항공은 약 3천500명을 고용하고 있어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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