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올해 1월 국내 첫 판매량은 전월 대비 20.3% 상승한 ‘777대’다. 이 덕분에 한국GM은 지난 1월 오랜만에 국내 시장에서 르노삼성차를 제치고 판매량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지난해 10월 국내 시장 첫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콜로라도의 지난해 11월, 12월 판매량은 각각 322대, 646대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조만간 월간 1000대 판매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기준 한국GM의 모델 중 월간 판매 1000대가 넘는 것은 경차 ‘스파크(2589대)’가 유일하다.
트래버스의 경우 지난해 길지 않은 판매기간 동안 1145대나 팔렸다. 트레일블레이저도 아직 공식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 차는 한국GM이 디자인·개발·생산을 모두 이끌었다.
이처럼 한국GM의 경영정상화는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창원 공장에서 생산 준비 중인 글로벌 신차 CUV가 대표적인 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신차 CUV가 회사의 수익성 변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국내 외국인 투자 자동차 기업들 중 한국GM에 대한 기대감이 유독 높아지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서 모범을 보이며 정도(正道) 경영을 하고 있는 게 그 배경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