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는 2월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손흥민(28)은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과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뽑아내는 등 팀 승리에 일조했다.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은 이 포메이션에서 원톱으로 출전했다. 모우라가 왼쪽, 베르흐베인이 오른쪽 공격을 맡았다.
전반 9분 애스턴빌라가 선제골을 뽑았다. 엘가지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로스를 토트넘 수비수 알데르베이럴트가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번엔 손흥민이 빛났다. 전반 추가시간 베르흐베인이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첫 번째 슈팅이 애스턴빌라 골키퍼인 레이나의 선방에 막혔지만, 재차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렸다. 2-1. 토트넘이 앞섰다.
후반전이 시작됐다. 후반 8분 애스턴빌라의 그릴리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엥겔스가 헤더로 마무리해 2-2 동점이 됐다. 레이나는 애스턴빌라의 골대를 철통같이 지켰다. 뚫리지 않을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날았다. 후반 48분 애스턴빌라 수비수의 실수로 흐른 공을 손흥민이 낚아챘다. 문전까지 내달린 그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3-2. 극장골이 터졌다. 경기 종료. 토트넘은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EPL 24라운드부터 리그 3경기 연속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더하면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성공시켰다. 2010년 프로로 데뷔한 그가 5경기 연속으로 득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두 골을 더한 손흥민은 시즌 16호(EPL 9호)골이자 정규리그 통산 51호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셰필드유나이티드(승점 39점)를 끌어내리고, 6위에서 5위(승점 40점)로 한 계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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