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중부물류센터, 소통협력공간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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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20-02-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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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 행안부 공모사업 최종 선정…충남혁신상회 새롭게 단장 -

중부물류센터 조감도[사진=충남도제공]


천안시에 위치한 중부농축산물류센터(중부물류센터)가 도민을 위한 소통협력공간인 ‘충남혁신상회’로 새롭게 단장한다.

만성 적자로 애물단지 오명을 면치 못했던 중부물류센터가 지역 문제를 주민주도로 해결하는 지역혁신 선도모델로 탈바꿈,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는 행정안전부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공모사업’에서 중부물류센터가 최종 대상지로 선정, 3년간 국비 60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은 스페인 소도시 빌바오 ‘사회혁신파크 실험 모델’ 및 ‘서울혁신파크’처럼 지역민, 시민단체, 청년 등의 참여 속에 지역 문제를 직접 해결·실현하는 지역혁신플랫폼이다.

올해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충남이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총사업비 130억 원(국비 60억, 지방비70억)이 투입된다.

도는 2022년까지 중부물류센터 공간(2∼3층) 일부를 리모델링해 ‘충남혁신상회’로 간판을 바꾼다.

이곳에서는 공동체·시민사회단체들이 자체규약을 통해 소통·협업하면서 청년들과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등이 선순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년 창업공간을 비롯한 소통·협업(코어킹) 및 레지던시 공간, 로컬푸드 오픈마켓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험 하는 혁신공간을 조성한다.

양승조 지사는 “최적의 위치에 있는 도의 소중한 재산인 중부물류센터를 매력 있는 공간으로 조성, 소통협력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수도권과 지방을 잇는 전국적 혁신거점으로 변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999년 천안시 성거읍에 들어선 중부물류센터는 국비 278억 원 등 519억 원이 투입됐다.

이후 적자운영,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2011년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이렇다 할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행안부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조성 공모사업은 강원 춘천·전북 전주(2018년 선정), 제주·대전(2019년 선정)이 선정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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