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는 17일 '윤석열 아내 김건희-도이치모터스 권오수의 수상한 10년 거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의 후원을 받아왔고, 도이치모터스의 주식을 사고팔아 상당한 차익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도이치모터스와 금전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김 대표는 2009년 도이치모터스 주식 8억원어치를 장외매수했다. 이듬해 도이치 모토스는 코바나컨텐츠의 주요 사업인 '미스사이공', '샤갈 전'에 협찬을 진행했다. 이후에도 도이치 모터스는 2012년~2013년까지 '반고흐', '고갱' 등 여러 전시회를 협찬했다.
이후에도 김 대표는 2017년 도이치파이낸셜 전환사채 20억원을 인수했다. 당시 이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 약정가는 주당 800억원으로 기관투자가인 미래엣보다 20% 낮았다. 뉴스타파는 이 과정에서 김 대표가 최대 17억 5000만원의 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건희 대표는 지난해 6월 윤석열 검찰총장이 후보자 재산공개를 통해 재산 65억9076만원을 신고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재산 중 90% 이상이 부인 김건희 대표의 명의로 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았다.
윤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대표는 문화예술 기업 코바나컨텐츠를 이끌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코바나컨텐츠는 '미스사이공', '색채의 마술사 샤걀' 등 해외 유명 예술작품 전시로 국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윤 검찰총장과 2012년에 결혼했다. 윤 검찰총장은 나이 50세를 넘겨 12세 연하의 김건희씨와 결혼해 주변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늦은 나이에 결혼한 두 사람 모두 초혼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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