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17일 오전 11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중국입국 유학생 보호·관리방안에 대해 지자체와 협조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중국인 유학생은 7만여명이 넘었다”며 “개학을 맞아 다수가 입국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 내에서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학과 지자체(보건소) 간 핫라인을 구축했다”며 “지자체에 대학 내 기숙사, 식당 등 공동 이용시설과 대학 인근 지역, 외국인 밀집 지역 등에 대한 체계적인 방역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중국 입국 유학생이 특별입국절차(중국전용입국장을 별도 개설하고,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국내 거주지와 실제 연락처를 직접 확인한 후 입국 허용)를 통해 입국 시 입력한 모바일 자가진단앱의 정보를 대학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입국 후 14일인 등교중지 기간 동안에는 대학이 매일 학생의 증상유무를 확인하고, 기숙사 또는 자가에 머물면서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도록 지도한다.
기숙사에 입소하는 학생의 경우 1인 1실 배정을 원칙으로 하고, 증상 발생 여부 등을 매일 모니터링 한다. 유학생간 접촉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증상 발현 시 즉시 보건당국과 연계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이와 함께 대학 내 식당,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제한됨을 학생에게 사전에 안내하고, 대학별 이용제한 조치를 마련토록 한다.
등교중지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는 최종 증상 여부를 학교에서 확인해 등교지도를 한다. 증상 발현 시 즉시 보건당국과 연계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학-지자체-보건당국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대학에 유학생 전담조직을 두어 학생(그룹)별로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