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입국하는 이달 말에서 3월초가 코로나19 확산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유학생 입국에 대비한 임시 생활시설 등 방역대책을 세웠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7일 목포대학교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파악하고 대학과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목포대학교와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등 중국인 유학생이 있는 전남 11개 대학은 모두 2주 이상 개강 연기를 결정했고 입국한 중국인 학생 모두에게 기숙사를 제공해 임시 생활시설을 마련했다.
현재 전남 도내 중국인 유학생은 11개 대학, 533명으로 이달말부터 입국 예정인 학생이 400여명이다.
전라남도는 이들이 입국하면, 공항에서 전용버스로 이동할 수 있게 차량을 지원하고 대학측이 미리 확보한 기숙사에서 임시 격리 생활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전라남도는 품귀현상을 보인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긴급 제공하고 발열 여부 확인을 위한 열화상 카메라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기숙사 등 대학 보호시설이 부족할 경우 전라남도와 시군의 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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