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부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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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0-02-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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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이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이차전지 음극재(인조흑연) 공장부지 7만8585㎡를 127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포스코케미칼이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이차전지 음극재(인조흑연) 공장부지 7만8585㎡를 127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지매입은 지난 12월 경상북도·포항시와 포스코케미칼 간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포스코케미칼의 공식적인 포항 투자 행보다.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포스코케미칼 공장부지 위치도. [사진=포항시 제공]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달 토지 분양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2500억 원을 투자해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 일본 등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인조흑연 음극재를 국내에서 생산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어 음극재 시장 점유율 상승 및 소재의 국산화율 증가에 따른 수입 대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의 연구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이차전지 배터리 분야 전문 인력 양성 및 채용을 통해 지역 고용 시장의 활성화 및 전입 인구에 따른 지역 인구 증가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포항시는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공장에 이은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공장 설립이 본격적으로 구체화됨에 따라 ‘제2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 체계가 형성되어 이차전지 배터리 중심도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스코케미칼의 투자를 통해 앞으로 빠르게 커가는 이차전지 시장을 선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향후 포항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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