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통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17일 이 크루즈선에 탄 자국민 200명을 자국으로 대피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주인 탑승자 중 상당수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로 알려졌다.
호주는 19일에 전세기를 통해 자국민을 데려온 뒤 코로나19 잠복기간인 14일 동안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모리슨 총리는 이날 "나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과 그 가족들이 깊은 좌절을 느낄 것임을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최우선 책임은 호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느린 대처에 가만히 지켜보던 각국도 감염 확산을 우려해 자국민 이송에 나서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미국이 17일 전세기를 통해 자국민 약 300명을 태우고 떠났다. 우리 정부도 귀국 희망자를 대상으로 이송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캐나다와 이탈리아, 홍콩도 비슷한 이송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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