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조 17일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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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2-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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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17일 공식 출범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이날 충청남도 아산시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현행 노동조합법상 노조 설립은 신고제이기 때문에 이날부로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생산공장에서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등을 만든다.

초대 노조위원장은 이창완, 김정란 위원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김정란 위원장은 대형사업부를, 이창완 위원장은 중소형사업부를 각각 담당한다.

이 위원장은 '광장에 계신 사우분들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으로 직원들이 다수 이용하는 SNS에 글을 올렸다. 이 위원장은 "삼성 무노조 경영을 최대 강점으로 생각했는데, '불통'으로 인해서 노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면, 회사와 서로 상생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도 "부당함을 겁내지 않고 자유롭게 건의하겠다"고 했다.

상급단체로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확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노총은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에 법률, 홍보 등 각종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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