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3자 연합' 균열....김치훈 사내이사 후보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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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2-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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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이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낙점한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18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김 전 상무는 지난 17일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서신을 보내 "3자연합이 본인을 사내이사후보로 내정한 데 대해 이자리를 빌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3자연합이 추천하는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3자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KALMAN으로서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오히려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전 상무는 또 "한진그룹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대화합 함으로써 한진그룹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써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김 전 상무는 대한항공에서 본사 상무와 런던지점장 등 해외지점장으로 여객, 운송, 호텔 전반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항공운수 보조 사업을 하는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한국공항 상무와 통제본부장으로도 일했다.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 [사진 = 대한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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