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탄핵의 강 건넜다...트라우마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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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2-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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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8일 “탄핵의 강을 건넜다. 이미 심정적으로나 대의명분에서 이미 건넜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구체적으로 개개인이나 그때(탄핵 국면) 누가 잘했느냐 잘못했느냐 이런 문제로 갔을 때는 상당한 진통과 갈등을 수반하기 때문에 이것을 정리하는 방식에 있어서 조금 더 신중하고 통합지향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다가오고 있고 우리 국민들은 믿고 지지할 야당이 없으면 정말 문재인 정권의 반사 이익에 손을 놔야 되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과거에 대한 내용들에 대해선 모두가 반성하면서 앞으로 미래를 위해 힘을 합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공천 과정에서부터 탄핵에서 자유로운 새로운 인물들을 많이 국회로 들여놓는 것”이라며 “탄핵의 트라우마로부터 야당은 벗어나는 것.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인적쇄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혁신적인 인재들이 당내에서 목소리를 자유롭게 낼 수 있는 정도의 인적 쇄신은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탄핵도 역사 속으로 묻혀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공화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 차례 통합 과정에서 논의가 됐었다”며 “예를 들어 ‘탄핵에 대한 주범들은 같이 못 한다’ 이런 배제 논리로 접근하는 사람들은 함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미래통합당 원희룡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원희룡 최고위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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