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표절" 인도영화 제작사 황당 주장…CJ "아는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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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2-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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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영화 제작자가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자신들이 만든 영화를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생충' 측은 "연락 받은 바 없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인디아투데이 TNN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영화 '민사라 칸나' 프로듀서 PL 테나판은 "'기생충' 기본 플롯은 우리 영화에서 따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영화 '기생충' 메인 포스터]


데타판은 "그들이 우리 영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훔쳤다. '기생충'의 제작사를 표절로 고소할 예정이다. 국제변호사와 함께 관련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기생충'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아주경제에 "이번 이슈와 관련해 아는 바가 없다. 한국 언론을 통해 접했다"라며 "인도 제작사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인도영화 '민사라 칸나'는 1999년 개봉된 작품으로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신분을 감추고 연인의 집에서 경호원으로 일하는 남성의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K.S. 라비쿠마르 감독 "아직 '기생충'을 보지는 못했다. 소송은 프로듀서가 결정할 일이다. '민사라 칸나'가 '기생충'에 영감으로 작용했다고 할지라도 그 이야기가 오스카상을 받아서 기쁘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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