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놓고 '중대한 실수', '숙명적인 실패'와 같은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17일(현지시간) CNN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오후 듀크대학에서 가진 특강 자리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이 실패로 향하고 있다는 것은 전적으로 명백하다"며 이 같은 비판을 쏟아냈다.
볼턴은 "북한 정부가 핵무기를 포기한다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는 증거가 단 한 조각도 없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상을 하겠다는 미국의 바람은 숙명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미국 정부의 비핵화 접근법은 중대한 실수였다"고 강조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그 일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이라는 528쪽 두께의 회고록을 지난 17일 발간하려 했지만, 백악관 측이 국가 기밀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출간을 막고 있다. 그는 이 책에 과거 백악관에 재직하며 남긴 기록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했던 발언 등을 모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은 지난 2018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의 3번째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외교 업무를 담당했다. 초강경 매파 성향인 그는 북한과 이란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작년 9월 트위터를 통해 전격 경질됐다.
이날 그의 강연은 탄핵 사태를 불러온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해 직접적 언급을 자제하고 현 미국 정부의 외교 정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은 다만 "북한 관련 내용이 책에 담겨 있고, 정부가 책 내용을 검열 중이기에 북한에 대한 질문은 대답할 수가 없다"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책 속에 역사를 담았다. 검열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출간 금지가 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며 백악관에 책의 출간을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이란 정책에 대해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제재가 의미 있는 효과를 냈다"면서도 "압박을 최대치로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말하며 이란 정권 교체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17일(현지시간) CNN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오후 듀크대학에서 가진 특강 자리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이 실패로 향하고 있다는 것은 전적으로 명백하다"며 이 같은 비판을 쏟아냈다.
볼턴은 "북한 정부가 핵무기를 포기한다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는 증거가 단 한 조각도 없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상을 하겠다는 미국의 바람은 숙명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미국 정부의 비핵화 접근법은 중대한 실수였다"고 강조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그 일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이라는 528쪽 두께의 회고록을 지난 17일 발간하려 했지만, 백악관 측이 국가 기밀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출간을 막고 있다. 그는 이 책에 과거 백악관에 재직하며 남긴 기록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했던 발언 등을 모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그의 강연은 탄핵 사태를 불러온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해 직접적 언급을 자제하고 현 미국 정부의 외교 정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은 다만 "북한 관련 내용이 책에 담겨 있고, 정부가 책 내용을 검열 중이기에 북한에 대한 질문은 대답할 수가 없다"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책 속에 역사를 담았다. 검열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출간 금지가 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며 백악관에 책의 출간을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이란 정책에 대해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제재가 의미 있는 효과를 냈다"면서도 "압박을 최대치로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말하며 이란 정권 교체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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