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16일만의 탈출...日 크루즈선 승객 내일부터 하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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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2-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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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객 전원 검체 체취...음성이면 하선 가능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들이 내일부터 배에서 내리기 시작한다. 지난 3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지 16일만이다. 

교토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 전원의 검체 채취를  모두 마쳤다"며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오면 19일부터 하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늦어도 오는 21일까지 모두 하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 크루즈선에는 2900여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이 크루즈선에는 승객 2666명과 승무원 1045명 등 총 3711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승객과 승무원 등 454명은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지난 16일에는 미국 국적자 338명이 미국 정부가 제공한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일본 내 전체 감염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454명을 포함해 520명을 돌파했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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