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알스톰은 17일(현지시간) 봉바르디에 철도 부분을 총 82억달러(약 9조75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봉바르디에 최대 주주 캐나다 퀘백연금이 동의하면서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 퀘백연금은 사업 매각으로 생기는 현금과 함께 7억유로 추가로 들여 알스톰 지분 18%를 매입하고 이사회 두 석을 확보하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거래 성사를 위해 남은 과제는 EU 반독점 당국의 승인이다.
UBS난 양사의 알스톰과 봉바르디에의 사업 부문이 중복되기보다는 상호보완적이기 EU 당국의 규제장벽이 지멘스 거래 당시에 비해 낮을 수 있다고 봤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연간 매출 규모 150억 유로의 철도 공룡이 탄생할 전망이다. CRRC에 이은 2위로 독일 지멘스와 일본 히타치는 각각 3위와 4위로 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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