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쿠바 대표팀이 사격·체조·태권도 3종목 22명에 대해 7월초부터 약 2주간의 일정으로 부산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쿄올림픽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도쿄 최근접지에다 접근성, 환경적 유사성을 강조하면서 'Non-Stop Package Sevice' 제공 등 전지훈련지로서 부산시의 장점을 해외대표팀에게 적극 어필하고 있다.
또한, 시체육회·부산관관공사·부산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유치전담 TF팀을 구성하는 한편 전지훈련 유치 전용 홈페이지 개설, 전지훈련 협력병원 선정, 해외국가 방문 홍보 등 부산시가 주도적으로 전지훈련 유치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 결과, 현재 쿠바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 다양한 종목에 대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지훈련 유치를 추진 중이다. 올림픽 진출팀의 윤곽이 드러나는 4월 중에는 대규모 전지훈련 유치 성과가 나타날 것이란 게 부산시의 기대 섞인 예측이다.
대외상황도 부산시에 우호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현재 중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부산에는 아직 없어, 전지훈련지로 중국 등 타국으로 결정했던 일부 국가들이 부산으로 전지훈련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이번 쿠바대표팀 유치 결과는 현재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유치 협의 중에 아주 일부에 불과하다”라며 “이번 유치 결정을 계기로 더욱더 많은 국가와 종목들을 부산에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