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빌 게이츠 감흥 없다"...포르쉐 전기차 산 게이츠에 '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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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2-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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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을 샀다고 최근 인터뷰에서 밝힌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에 '뒤끝'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게이츠와의 대화는 솔까(tbh·솔직히 까놓고 말해) 감흥이 없다"고 적었다.

 

[사진=트위터]


한 트위터 이용자가 게이츠의 최근 인터뷰에 실망을 나타낸 글에 대한 동조의 반응이었다.

테슬라와 관련한 글을 올리는 이 트위터 이용자는 "빌 게이츠가 테슬라 대신 타이칸을 결정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빌이 (전기차의) 이동거리에 불안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실망스럽다...사람들이 그의 말을 믿고 전기차를 아예 고려하지 않을 수도 있다. 대체 왤까? 빌 게이츠는 정말 똑똑한 사람인데!"라고 적었다. 

게이츠가 최근 유명 유튜버 마커스 브라운리와 한 인터뷰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었다.

이 인터뷰에서 게이츠는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한 노력에 관해 언급하면서 전기차와 테슬라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게이츠는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게 되는 이유로 제한적인 이동거리를 꼽는 한편 자신이 산 차는 포르쉐가 만든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날 머스크가 게이츠에 대해 인상적이라고 인정한 부분도 있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머스크의 반응에 게이츠가 점프로 의자를 뛰어넘는 '움짤(GIF)'을 올리면서 "의자를 뛰어넘을 수 있냐"고 묻자 머스크는 "인정. 이건 제법 인상적"이라고 답한 것. 

 

[사진=트위터]


머스크가 기술 억만장자를 상대로 트위터 '도발'을 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머스크는 2017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인공지능(AI)에 낙관적인 견해를 펼친 것을 두고 "주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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