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공직자, 코로나19 여파에 헌혈 수급 비상 ‘사랑의 헌혈’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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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허희만 기자
입력 2020-02-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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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8일 태안군 공직자 등 74명 ‘사랑의 헌혈’ 동참-

  • -폐혈성 쇼크 중환자 남면 어르신 위해 지정헌혈 실시-

헌혈하고 있는 태안군 공직자 모습.[사진=태안군제공]


태안군청 광장에서 지난 18일 공무원 및 유관기관 직원, 주민 등 70여 명이 헌혈에 참여해 따뜻한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군에 따르면, 설 연휴와 겨울방학에 따른 동절기 혈액보유량 감소에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이달에만 전국에서 단체 헌혈 예정자 1만 5천여 명이 헌혈을 취소하는 등 헌혈 기피 현상으로 인해 헌혈보유량이 3일치(적정보유량 5일분 이상) 아래로 떨어져 헌혈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군은 18일 군청 광장에서 ‘사랑의 헌혈’을 추진했으며 특히 남면 주민 한 모(77)씨를 위한 지정 헌혈도 실시했다.

한 모 씨는 패혈성 쇼크로 인해 평택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으로 수시로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나, 전국적인 혈액 부족으로 인해 현재 가족들이 헌혈한 피로 수혈한 상태이며, 추후 혈액 부족으로 수혈이 힘든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이 같은 사연을 들은 태안군 공직자 및 군민 등 74명이 이날 ‘사랑의 헌혈 이동식 차량’을 찾아 직접 팔 걷고 도움에 나서 지역 사회를 훈훈하게 했다.

헌혈에 참여한 이호철 주무관은 “코로나19로 인해 혈액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헌혈을 하게 됐다”며 “특히 혈액이 급히 필요한 관내 어르신을 도와드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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