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신제 판링(新界 粉嶺)의 농장에 2주전부터 홍콩산 야채를 구매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감염 확산으로 물류 및 기업활동 재개가 지연되고 있어, 중국 본토산 야채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에 따른 현상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인터넷판)가 이같이 전했다.
판링의 마포포 커뮤니티 팜(馬宝宝社区農場)에는 16일, 40명이 넘는 구매자가 몰려들었다.
최근 홍콩의 신선야채 가격은 급등 추세다. 야채의 생산과 유통을 관할하는 홍콩정부채소통영처에 의하면, 춘제(春節) 연휴 이후 신종 코로나 전파 확산에 따라 농산물은 평소보다 30~100% 인상됐다. 본토산 야채의 가격상승은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한다.
남편과 어린 딸과 함께 마포포 시장을 찾은 한 고객은, "홍콩 농산물은 항상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워 예전에는 사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본토산이 너무 비싸져서, 홍콩산을 구매하려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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