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타다 무죄, 이용자와 드라이버에 감사... 혁신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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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2-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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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쏘카 대표가 타다 이용자와 드라이버에게 타다가 1심에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19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타다는 무죄이며, 이러한 판결을 내려준 재판부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함께해준 타다 170만명 이용자, 1만2000명 드라이버, 타다 프리미엄 택시기사, 주주, 타다 직원 등에게 고맙다고 기쁨을 표했다.

이 대표는 "쏘카와 타다가 분리되어 빠르게 성장할 것이며, 교통 약자를 위한 더 편리한 타다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겠다"며 "법원의 판결에 무거운 사회적 책임을 느끼며 향후에도 젊은이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재웅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감사글 전문이다.

2020년 2월19일, 타다는 무죄입니다. 혁신은 미래입니다.

고맙습니다. 타다의 170만 이용자, 1만2천 드라이버, 프리미엄 택시기사님들, 협력 업체들, 주주, 그리고 타다와 쏘카의 동료들, 함께 해주신 스타트업들과 혁신을 응원하는 분들, 언론인과 지인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시간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나비 한 마리가 베이징에서 날갯짓을 하면, 화창했던 뉴욕 센트럴파크에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성수동에서 쏘아 올린 홀씨로 인해 혁신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공포에서 벗어나 세상을 더욱 따뜻하고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혁신을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간이 왔습니다.

이제 쏘카와 분리된 타다는 빠르게 움직여 갈 것입니다. 새로운 도전자의 의무와 위치를 각인하고 새로운 경제, 모델, 규칙을 만들어 가게 될 것입니다.

모든 참여자들이 행복을 공유하는 생태계, 교통 약자가 교통 강자가 되는 서비스, 사회적 보장제도와 안전망을 갖춘 일자리,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사회적 연대와 기여. 어느 것 하나 소홀함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혁신을 꿈꿨다는 죄로 검찰로부터 1년 징역형을 구형받던 날, 젊은 동료들의 눈물과 한숨을 잊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박재욱 대표와 타다 동료들의 건투를 빌어주십시오.

더 무거운 사회적 책임을 느낍니다.

저도 미래의 편에, 젊은 시간의 편에 서겠습니다. 젊은 시간이 미래를 꿈꾸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응원하고 함께 돕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카 대표(오른쪽)와 타다 운영사 VCNC의 박재욱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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