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아카데미 '로컬' 발언 해명 "도발·계획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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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2-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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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을 '로컬'이라 발언한 것에 관해 해명(?)했다.

19일 서울 중구 소공로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제작 ㈜바른손이앤에이·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기자간담회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이 참석했다.

봉준호 감독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에 참석해 외신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 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비롯해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받았다.

앞서 봉 감독은 지난해 10월 미국 매체 벌처와의 인터뷰를 통해 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은 '로컬' 아닌가"라고 발언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 영화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미네이트 되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관한 답변이었다. 해당 발언은 해외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수상하고 "'로컬' 발언이 아카데미를 도발한 게 아니냐" "모든 게 봉준호의 계획 아니냐"는 농담이 들리기도 했다.

이에 봉 감독은 "아카데미도 처음 가봤는데 제가 무슨 도발씩이나 하겠냐"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해당 매체에서 질문하기를 영화제 성격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깐느, 베를린 등은 국제고 아카데미는 미국 중심이라고 이야기 한 거다. 그런데 그 발언이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모양이다. 전략은 아니었다. 대화 중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지난 5월 국내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고 오는 2월 26일에는 흑백판으로 재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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