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文대통령 "아이들 안전 우선...지역 방어망 구축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경은 기자
입력 2020-02-19 12: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9일 청와대서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 개최

  • "휴업·휴교 등 전국적 통일된 지침 마련해야"

  • "취약시설·다중이용시설 방역 더욱 강화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 "학교 휴업이나 개학 연기는 줄고 있지만 아이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과 함께한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위생교육이 철저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학교와 긴밀히 소통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교육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교육 현장의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요청했다.

이어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와 교육 당국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정부는 학교 소독과 방역 물품 구입을 위해 250억 원의 예산을 우선 지원했다. 개학에 앞서 가능한 모든 유치원과 각급 학교에서 특별소독을 실시하고 마스크, 손소독제와 같은 방역 물품이 학교에 충분히 비치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신학기 교육현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논의를 위한 시·도교육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지금도 휴업 또는 개학을 연기한 학교의 40% 이상에서 돌봄교실이 운영되고 있다"면서도 "맞벌이 가정 등 학부모들의 요청이 있다면 돌봄교실이 최대한 운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동시에 "유치원을 포함해 학교의 휴업이나 휴교에 대해서도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이나 지침이 마련됐으면 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이날 첫 어린이 환자를 포함해 확진자 15명이 늘어난 것과 관련, "오늘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보고를 받았다. 주로 어제 염려가 많았던 31번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감염으로 보인다"며 "지역사회 감염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해 지역사회에 확실한 지역 방어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병원,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과 교회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교육감님들께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적절한 대응에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국민들께서도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여행력이나 접촉력이 없더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을 믿고 검사, 진단, 치료에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며 "나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 모두를 지키는 최선의 길임을 명심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왼쪽 둘째)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학기 교육현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논의를 위한 시·도교육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승환 전북교육감, 강은희 교육감, 이재정 경기교육감, 민병희 강원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