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7초725를 기록, 안세정(전북도청·2분38초227)을 0.502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륜중학교 시절인 2012년 대회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지난해 4월 발목과 허리 통증으로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출전을 포기했던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제36회 전국남녀 대회 1000m와 1500m, 지난해 11월 제35회 회장배 대회에서도 500m와 1500m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대학생 막내 이미지에서 어엿한 '실업 선수'로 변신한 심석희는 이날 동계체전 여자 1500m 준결승 2조부터 경기에 나섰다.
7명이 다툰 결승전에서 심석희는 6바퀴를 남기고 가속에 나서면서 선두로 올라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오는 20일 여자 1000m에 출전해 다시 한 번 금메달을 향한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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