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회식 주52시간제와 무관" 文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 건의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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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2-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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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건의를 수용한다. 자율적 회식은 주 52시간 근무제와 무관하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 임직원들에게도 격려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받은 건의사항을 대부분 수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간담회 직후 이 부회장은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 주재원과 그 가족들에게 문 대통령께서 영상격려 메시지를 보내면 좋겠다"는 의사를 청와대에 전달한 바 있다.

아울러 "내수 진작 차원에서 점심을 외부 식당에서 이용하는 것뿐 아니라 저녁 회식도 활성화했으면 하는데, 주 52시간에 저촉될지의 우려를 해결해 줬으면 한다"고도 제안했다.

이날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계장관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기 진작, 조직 결속 강화를 위한 저녁 회식은 주52시간 근로시간 적용대상이 아니므로 이를 통해 자영업·외식업의 어려움을 덜어 드리는 데 힘을 보태 달라"고 강조한 데 이어 카드뉴스 등 홍보물 제작·배포에도 나선다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문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도 중국 진출기업에 전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다음달 중 문 대통령의 격려 영상을 제작한 뒤 주중 대사관과 영사관을 통해 전달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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