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강세 피로감'... 상하이종합,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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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2-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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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32%↓ 선전성분 0.63%↓창업판 1.45%↓

연일 강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가 19일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7포인트(0.32%) 하락한 2975.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70.89포인트(0.63%) 내린 1만1235.60으로, 창업판지수는 31.51포인트(1.45%) 급락한 2139.44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813억, 6574억 위안으로 이틀 연속 1조 위안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호텔관광(1.57%), 시멘트(1.2%), 주류(1.18%), 금융(0.41%), 농임목어업(0.4%), 부동산(0.37%), 식품(0.33%), 환경보호(0.19%)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농약·화학비료(-2.96%), 미디어 엔터테인먼트(-2.75%), 의료기기(-2.49%), 조선(-2.37%), 전자IT(-1.61%), 바이오제약(-1.55%), 비철금속(-1.52%), 가전(-1.2%), 전자기기(-1.06%), 방직기계(-1.02%), 석탄(-0.68%), 석유(-0.62%) 등이다.

중국 증권시보는 이날 하락세는 지속적인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라고 해석했다. 중국 증시는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 이후 첫 개장일인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충격을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약 8%가량 폭락했었다. 그러나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춘제 전 수준까지 지수를 회복했다. 춘제 연휴 시작 전인 지난달 23일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각각 2976.53포인트 1만756.82포인트였는데 지난 18일 종가는 각각 2984.97포인트, 1만856.56포인트를 기록했다.

다만 경기 부양 기대감이 낙폭을 줄였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0일 발표되는 2월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17일 인민은행이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입찰 금리를 기존 3.25%에서 3.15%로 인하하면서 LPR 인하 기대도 커졌기 때문이다. LPR은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로, LPR이 낮아지면 기업들이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7.001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7% 하락했다는 의미로, 지난해 12월 2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준환율이 7위안을 넘어선 것도 12월25일 이후 처음이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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