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줄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자금이 일주일도 안 돼 동났다.
허영회 소상공인진흥공단 부이사장은 2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애로자금 등 소상공인 코로나19 피해 자금지원)신청 건수는 19일 기준으로 7617건, 액수로 398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13일부터 코로나19 피해기업에게 총 2500억원의 자금 공급을 시행했다.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마련된 금액은 경영애로자금 200억원과 지역신보 특례보증 1000억원이다.
경영애로자금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1.75%(고정금리)로 업체당 최대 7000만원 한도 내에서 5년 만기로 융자지원을 해준다.
지역신보도 7000만원 보증한도 내에서 100% 전액보증하며, 보증료도 0.2%포인트 인하한 0.8%로 운영한다.
그러나 피해 소상공인 등의 신청이 몰리면서 정부가 준비한 자금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
허 부이사장은 “(부족한 부분은)기획재정부와 중기부 협의를 통해 지원금액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영선 중기부 장관도 전날 TBS라디오에서 “저희가 예상했던 분들보다 많이 신청했다”며 소상공인 대상 지원규모를 더 늘릴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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