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다스의 손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해외투자 한도 완화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종호 기자
입력 2020-02-20 14: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올해 추진업무 발표…"저금리ㆍ회계제도 변화 대응"

생명보험업계의 숙원인 예금보험료 인하를 끌어낸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이 올해는 보험사의 해외투자 한도 완화를 추진한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은 20일 올해 추진 업무와 관련해 "생보산업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신 회장은 보험사의 원활한 자산운용을 위해 해외투자 한도 완화를 추진한다. 생보사는 국내 장기채권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보험업법상 보험사의 해외투자 한도가 운용자산의 30%로 제한돼 효과적인 자산운용과 자율성 확보에 제약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자산운용 규제 개선 관련 보험업법 개정안(해외투자 한도 폐지 또는 50%까지 상향)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국회 정무위 등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저금리와 변화하는 회계제도에도 대응한다. 2022년 시행 예정인 IFRS17의 연착륙을 위해 생보협회는 지난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 충분한 준비 기간 필요성을 건의했으며, 이에 따라 IASB는 올해 3월 이사회에서 시행 시기 연장을 논의할 예정이다.

생보협회는 금융당국이 IFRS17 및 K-ICS 도입에 대비할 방안의 하나로 공동 재보험 도입을 추진함에 따라 세부 운영기준 마련 과정에서 업계에 실효성 있는 제도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최근 데이터 3법 국회 통과로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제도적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공사보험 정보 공유로 국민건강보험 부당청구 및 보험사기 방지,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헬스케어 활성화 등 보험업계의 신성장동력 발굴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생보협회는 공·사보험 정보 공유 활성화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공·사보험 정보 공유 공론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예금보험제도 개선 △특수직종사자 보호입법대응 △보험사기 예방 및 적발 강화 △실손의료보험 제도 개선 △ 소비자 신뢰회복과 민원 감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생보업계의 대내외 환경이 어렵고 당면한 현안들도 산적해 있지만 생보업계를 위한 협회의 역할에 더욱 집중해 해결해 나감으로써 위기를 더 큰 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이 올해는 보험사의 해외한토 완화를 추진한다.[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