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위기 맞은 대구에 인근 지역 지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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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신혜 기자
입력 2020-02-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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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마스크 2만개 지원, 부산-음압병동 지원 검토

광주시가 대구 지역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구호물품인 '마스크 2만개'를 전달했다.[사진=대구시 제공]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위기를 맞은 대구시에 각 지역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달빛동맹’을 맺은 광주시에서는 20일 보건용 마스크 2만개를 전달했으며, 부산시에서는 지역감염 위기 극복을 위해 부산 지역의 음압병동을 지원하곘다는 뜻도 내비쳤다.

우선 광주시 박향 자치행정국장 등 광주시 관계자들은 20일 대구시청을 방문해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3,200만원 상당의 보건용 마스크 2만개를 전달했다.

이번 물품 전달은 대구시와 달빛동맹 협력관계인 광주시에서 대구에서 2월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하고자 마스크 지원을 추진한 것.

박향 광주시 자치행정국장은 “지난번 대구시의 마스크 지원으로 광주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현재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구시와 시민들 모두 힘을 모아 잘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20일 오전 10시 지역의료기관장이 참석하는 코로나19 대응 지역의료기관장 대책회의를 열고, 지역사회 감염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의료기관의 협조와 역할 분담 등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어제 정부는 필요하다면 부울경의 음압병실 지원도 검토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당연한 일이다.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지역의 경계는 없다. 어느 한사람 귀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면서 “음압병실 뿐 아니라 지원가능한 자원이 있는지 대구 경북과 신속하고 긴밀하게 협의하겠다. 대구 경북의 문제는 바로 우리 부산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와 광주는 서로 어려울 때 버팀목이 되어주는 관계다. 광주시의 적극적인 도움이 현재 대구시의 상황을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신속한 지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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