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과기정통부, ICT 중소·스타트업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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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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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D 기업 기술료 유예·기술개발자금 융자 검토기간 단축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책을 공개했다. 연구개발(R&D)기업에게 기술료를 유예해주거나 감면하고 융자 검토기간을 단축하는 등 자금 경색을 막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코로나19 ICT 민관합동대응반' 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대응 ICT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한국 ICT 산업 생산 부분에서 중국은 2018년 기준 68.5%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ICT분야 무역구조도 2019년 수출의 34.8%, 수입의 42%를 중국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코로나19의 여파로 ICT 수출입이 모두 감소했다. 2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중(對中) ICT 일평균 수출은 1억7000만 달러(약 2045억원)로 1월의 일평균 2억달러(2400억원) 대비 3000만달러 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수입도 9000만달러 수준으로 1월 대비 6000만 달러 줄어들었다.

이는 현지 공장이 조업을 중단하거나 지연해 국내 ICT 생산에도 연쇄적인 지연·거래 중단 등의 여파가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A사는 중국 협력사의 생산 감소로 국내 장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소프트웨어업체 C사도 중국 내 8개 법인이 휴일을 연장하고 재택근무를 실시해 계약 체결 등 영업 활동이 중단됐다.

과기정통부는 단기적으로는 기술료 유예 및 감면, 기술개발자금 융자 검토기간 단축으로 피해를 입은 ICT R&D 기업을 지원한다. 또한 과기정통부 소관인 재정사업은 신속하게 집행하고 ICT 분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거래를 촉진해 국내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출입선 다변화와 글로벌 마케팅 지원으로 글로벌 진출 기회를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며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를 기반으로 ICT 수출구조를 고도화한다. 향후에는 'ICT 수출지원협의체'를 통해 주요 수출이슈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경영안정자금 공급, 수출바우처를 통해 ICT업계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ICT산업은 우리 경제 대변혁을 이끄는 핵심동력인 만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게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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