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월부터 선별진료소 먼 지역 ‘이동진료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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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2-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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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사고수습본부 “발생 가능성 높지만 선별진료소 먼 지역”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외국인근로자 밀집지역 등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선별진료소가 멀어 검사가 어려운 지역에 이동진료소를 마련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21일 오전 11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박능후 중수본 본부장은 “외국인근로자 밀집지역 등 코로나19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선별진료소가 멀어 검사가 어려운 지역에는 3월 초부터 이동진료소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2월 말부터는 중증장애인이나 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대상으로 이동 검체채취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환자가 의료기관으로 유입돼 병원 내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진단검사를 강화한다. 폐렴환자는 입원 전에 격리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일 경우에만 입원을 하게 해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한다.

중환자실에 진입하는 환자도 사전에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응급실에 내원하는 호흡기·발열환자 등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진입 전에 분리된 구역에서 진단검사를 우선 실시하도록 한다.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의 집단감염 방지를 위한 유입차단 및 예방조치도 강화한다.

박능후 본부장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경우 환자가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전화 상담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이 코로나19 감염 불안을 덜고, 보다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협회와 공동으로 ‘국민안심병원’을 지정·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안심병원은 병원 진입부터 입원 시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호흡기 환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함으로써 병원 내 대규모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병원이다. 의료기관 여건에 따라 외래 동선만 분리하거나, 선별진료소‧입원실까지 분리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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