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가운데 98명이 대구신천지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증도가 높은 환자는 6~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단일 노출로 인한 집단발병의 규모가 큰 편”이라며 “신천지 교회가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라며 "다만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인이 명확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이 "지역사회 전파 초기 단계고, 특정 집단 중심으로 전파돼 원인이 분명하다"고 밝힌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정 본부장은 “신천지교회가 중국과 다른 나라에도 지회가 있다고 알고 있다"며 "코로나19 발병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후베이성이나 이런 데에 어떤 교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21일 3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총 84명이 나온 대구다. 경북은 총 27명이며 서울은 18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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