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마스크 가격 내리고 구매 쉬워졌다...온라인 대란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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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2-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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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일일 생산량 기존 600만장에서 1250만장으로 확대

  • 핵심 원자재 MB 필터 공급 확대..."생산·유통 면밀히 점검"

약국이나 마트에서 마스크를 사기 쉬워졌다. 다만, 온라인은 여전히 가격이 비싸고 구매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마스크 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관련 조치를 지속할 방침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등 시장교란 행위 방지 추진 상황 관계부처 점검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한 마스크 시장 안정 조치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용범 차관은 "마스크 품절률이 감소하고 구매 가능한 약국·마트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가격도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등 수급 개선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정부가 이달 10일부터 19일까지 155곳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매장을 점검한 결과 마트는 65.2%에서 85.2%, 약국은 57.4%에서 82.6%로 수급이 좋아졌다. 마스크(KF94)의 가격 역시 10일 2609원에서 12일 2640원, 19일 2638원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이는 마스크 일일 생산량이 당초 600만장에서 현재 1250만장 이상까지 확대된 데 따른다. 마스크의 핵심 원자재인 MB필터(멜트블로운 부직포) 제조업체가 최근 11개까지 증가했다. 이로 인해 최대 1600만장 수준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온라인이다. 김 차관은 "온라인을 통한 마스크 구입이 쉽지 않고, 가격도 높게 거래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마스크(KF94)의 가격은 10일 3616원에서 12일 3492원, 19일 3411원으로 조금씩 내리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오프라인 가격보다 높다. 
 
김 차관은 "정부는 보건용 마스크 등의 수급이 원활해질 때까지 시장 안정 조치와 단속 활동을 지속하고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합동단속반에 산업통상자원부가 합류해 필수 원자재인 MB 필터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생산·유통 과정을 보다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등 시장교란행위 방지 관계부처 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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