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21일 관내 신천지교회를 전수조사해 긴급 방역소독하고, 입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 관리를 위해 특별수송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대구·경북 일대에서 있었던 신천지교회 집회가 코로나19를 급속도로 확산시킨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관련 시설을 확인해 대응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날 정오까지 파악된 처인구와 기흥구 일대 6개 신천지교회 입주건물 전체를 우선 방역소독하고, 35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미확인 신천지교회가 존재하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시는 또 오는 23~29일 입국하는 589명의 중국인 유학생을 임대차량과 관용차량을 동원, 인천공항에서 단국대 경희대 한국외대 명지대 등의 기숙사까지 특별수송하기로 했다.
해당 차량에는 체온계와 손소독제 등을 비치해 승·하차 시 체온을 측정하고, 자체 소독을 하도록 했다. 또 탑승하는 학생 전원에게 마스크도 제공한다.
이와는 별도로 각 대학 기숙사에 격리되는 965명의 유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생필품 박스를 만들어 제공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할 조짐이 보여 긴급히 나섰다”라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당분간 대규모 집회 등을 자제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