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사진] "숭배하라, 트황상"...印 힌두교식 트럼프 사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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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2-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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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에 부사 크리슈나가 세운 트럼프상. 힌두교 예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인도의 한 힌두교 신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섬기는 힌두교 사찰을 세워서 화제다.

20일(현지시간) 인도 외신은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의 잔가온 지역에 사는 30대 농부 부사 크리슈나가 자신의 집 인근에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작은 사찰을 만들어 기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작년 6월 한 달 동안 인부 20여명을 동원해 사찰과 우상을 직접 만들었다.

​크리슈나는 이곳에 트럼프 대통령의 전신 우상과 사진 등을 갖춰놓고 힌두교 종교 의례를 진행한다.

힌두교도인 그가 트럼프 숭배를 할 수 있는 것은 힌두교에서는 신에 해당하는 절대 존재가 다른 신이나 영적 지도자, 자연, 동물 등 여러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낸다고 믿기 때문이다.

크리슈나는 4년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기리기 시작했다.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트럼프가 그의 꿈에 나타나면서 부터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꿈에 나타나서 인도가 2019년 크리켓 월드컵에서 파키스탄을 이길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대로 실현됐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며 "그의 건강과 재선도 기원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25일 1박 2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크리슈나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환영하면서 그를 직접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17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에 부사 크리슈나가 세운 트럼프상. 힌두교 예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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