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주일 동안 사망자 3명…이번엔 경주사는 4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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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2-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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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후 검사서 코로나 양성 판정…방역당국, 정확한 사망경위 조사 중

22일 부산 동래구 메가마트 동래점에서 동래구 보건소 직원들이 방역하고 있다. 동래구에 사는 19살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에 앞서 메가마트를 잠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자 마트 측이 이날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2일 경북 경주시에서 사망한 40대 남성이 사후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로 사망한 확진자 수가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경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남성이 22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주시와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택에서 혼자 숨진 채 지인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이 정확하지 않아 동국대경주병원으로 이송했고, 감기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는 지인 등의 진술에 따라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사후 검사를 진행했다. 이날 검사 결과 신종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망자가 나온 만큼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감염병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첫 번째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장기 입원해있던 환자로, 폐기종을 앓아왔다. 방역당국은 만성 폐 질환에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이 더해져 호흡부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내렸다. 이 환자는 지난 19일 사망했으나 이후 청도대남병원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20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두 번째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이 악화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망자 역시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지난 11일부터 발열이 발생한 뒤 폐렴이 악화해 사망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 내렸다.

이 사망자는 지난 21일 전날 대구·경북지역에 음압병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산 서구의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과정에서 사망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이 환자는 중증치료가 가능한 음압격리병상이 필요해서 중증환자를 볼 수 있는 부산대병원으로 격리이송을 했고 안타깝게 도착하시고 어느 정도 계시다가 사망했다”면서 “기저질환이 있거나 아니면 상태가 중증으로 변할 수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중증도 분류를 철저히 해서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배정하는 기능의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연일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이곳을 ‘코호트격리’하기로 했다. 코호트 격리란 감염병 유행시 같은 질병을 가진 환자들끼지 묶어서 격리하는 것을 말한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기준 청도대남병원 관련 코로나 확진자는 111명이다. 확진자 111명 중에서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가 102명, 직원이 9명이다. 직원 9명은 간호사 4명과 의료지원인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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