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세균 총리 “종교행사 자제…불법행위 단호히 대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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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20-02-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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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 발표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종교행사 등 좁은 실내 공간에 모이는 자리나 야외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는 당분간 자제하거나 온라인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국가의 방역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위생용품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 무리한 대중 집회 등으로 국민 불안을 가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국민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셔서 국무총리로 큰 책임감을 느끼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 총리는 “.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진행상황이 더욱 엄중한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특히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강도 높은 대응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대구ㆍ경북 방역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초기 경증단계에서 전파력이 높지만, 치명률이 낮다는 특성이 있어 조기에 발견하고 격리해 치료하면 충분히 치유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정부는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나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대처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코로나19의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알려주시면 코로나19가 숨을 곳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총리는 “우리는 이미 과거 사스와 메르스를 이겨낸 경험이 있으며 의료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우리 정부와 의료진을 믿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나치게 두려워하기 보다는 위생수칙을 지키는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지켜 이 상황을 반드시 이겨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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