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4번째 코로나 확진자 포천서 발생... 예방 격리자 13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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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2-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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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외출, 외박,면회 전면 통제

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2일 총 4명으로 늘었다. 4번째 확진자는 경기 포천의 육군 모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로 지난 14일쯤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제주 해군부대 병사와 충북 증평 육군 특전부대 장교, 충남 계룡대 공군기상단 장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었다.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한 장병도 하루 만에 1300여명으로 2배가량 급증했다.

국방부는 격리 인원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군대 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접촉자, 대구·청도지역 방문자 중 확진자 접촉 의심 인원, 기타 국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접촉 의심 인원 등이 다수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날부터 전 장병에 대해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했다. 다만,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 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이 조정된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지역 군부대는 영외훈련을 영내로 조정해 시행하고, 감염 우려가 있는 구급법과 화생방 실습은 이론교육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최전방 GP(소초)와 GOP(일반전초), 지휘통제실 근무자, 전투기·정찰기·해상초계기 등 핵심전력 조종 및 정비사 등 핵심 요원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육군은 장병 면역력을 향상을 위해 겨울 난방 기간을 3월에서 5월로 연장한다.

국방부와 각 군은 부사관 임관식을 비롯해 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 행사도 부모 초청 없이 학교별로 자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충남 계룡시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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