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마다 간판 갈이] ①총선 앞두고 미래통합당·'호남 3당'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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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2-2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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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보수' 미래통합당, '文 정권 심판' 기치 내걸고 출범

  • 바른미래·대안신당·민주평화 '호남 3당' 24일 출범 예정

보수진영 정치 세력이 하나로 뭉친 미래통합당(약칭 통합당)이 4·15 총선을 58일 앞둔 지난 17일 공식 출범했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호남 3당'은 24일 합당한다.

통합당은 자유한국당을 주축으로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 3개 원내 정당에 재야의 옛 친이(친이명박)계 및 보수 성향 시민사회단체, 옛 안철수계 인사들, 일부 청년정당 등이 한 지붕 아래 모여 지난 17일 출범했다.

통합당은 출범식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기치로 삼고 보수 단일대오로 이번 총선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황교안 대표는 "중도와 보수를 포괄하는 자유한국당과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국민의 지엄한 명령에 화답해 과거를 딛고 차이를 넘어서 미래를 향해 하나로 결집했다"며 "우리가 마음을 모았으니 이제 하나의 목표, 정권심판의 고지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자"고 말했다.

보수진영의 통합은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새누리당이 분열한 지 3년여 만이다. 황 대표가 지난해 11월 6일 통합을 제안한 이후로는 103일 만이다.

호남 3당도 통합의 9부 능선을 넘었다. 3당은 현재 손학규 바른미래·최경환 대안신당·정동영 평화당 등 현 지도부가 모두 사퇴하고, 각 당 대표가 추천하는 3인으로 공동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 중 바른미래당이 추천하는 공동대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합 정당의 대표로 등록하기로 했다.

통합당 최고위는 3당에서 1인씩 추천하고, 미래청년·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세력의 약간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신당 명칭은 앞서 합의한 '민주통합당'이 중앙선관위에서 불허됨에 따라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총선 이후 오는 5월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3당은 이날 수임 기관 합동회의에서 새 지도부를 발표하고 합당의 법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해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김중로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 등과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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