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청년 주거비 '머물자리론' 개선 MOU…주금공·부산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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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20-02-2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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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부터 담보 신용보증서 보증비율 100%로 높여 추가 대출이자 부담 없애

부산시 청사 전경.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5일 오후 2시 시청에서 박성훈 경제부시장, 박정배 한국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 안감찬 BNK부산은행 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들의 안정적 주거생활을 위한 ‘머물자리론 사업(임차보증금 융자 및 이자 지원) 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2017년 9월부터 청년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임차보증금 대출(최대 3000만원)에 대한 이자를 연 3% 지원해 왔다. 하지만, 청년들의 저소득과 낮은 신용으로 인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비율이 90%에 달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주택금융공사가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에 따른 신용보증서를 보증부담 100%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부산은행은 대출이자율을 인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청년들이 추가 대출이자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시스템을 기반으로, 부산시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지원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와 부산은행에서는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 및 함께 하는 지역친화적 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2020년도 부산 청년 임차보증금 융자 및 이자 지원사업은 부산시 거주 또는 거주 예정인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소득조건은 본인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부부 5000만원 이하, 부모 60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주택 기준은 임차보증금 1억 원 이하, 월세 40만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정부 또는 지자체 청년주거 지원정책 참여자는 제외된다.

희망자는 오는 28일부터 부산청년플랫폼으로 신청할 수 있다. 사업기한은 예산소진 시까지다. 선정자는 최대 3000만 원(임차보증금의 80%)까지 대출 및 연이자 3%를 지원받게 돤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목돈 마련이 어려운 부산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바라며, 청년 맞춤형 다양한 주거지원정책을 꾸준히 발굴·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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