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에서 코로나 19가 일본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답한 이들은 정치성향, 세대, 직업, 거주지역 등에 관계없이 모든 집단에서 9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신문은 "향후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전계층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지지층에서는 잘 했다는 평가가 58%, 잘 못했다는 평가가 32%를 기록했다. 다만 아베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집단에서는 잘못했다는 응답이 69%에 달했으며, 잘했다는 평가가 23%에 그쳤다. 신문은 수도권과 간사이 지방에서 부정적 평가가 과반이상 달했으며, 젊은 층일 수록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다고 지적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외에서도 100명을 넘어섰다. 후생노동성 등 공무원에게도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추가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줄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은 특히 일본의 제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지리적으로 가깝고 경제적으로 긴밀한 일본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앞서 발표한 153억엔 규모의 긴급대책 외에 추가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한 승선객(가운데)이 19일 하선한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크루즈선 승선자 가운데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의 하선이 이날부터 시작됐다.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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