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24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대구‧경북지역 확산 방지 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24일 9시 기준 대구 지역 확진자는 총 446명이다. 확진자들은 현재 전원 입원 및 격리조치 하고 있고, 관내 보건소를 통해 접촉자 9681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현재 대구시 음압병실은 54개로, 매우 부족한 상태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음압병상이 아니더라도 이들을 격리할 수 있는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에서 156개 병상을 우선 확보하고, 대구의료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입원한 환자를 타 기관으로 전원조치 하는 등 2월 말까지 453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공공병원 의료진, 군(군의관ㆍ간호사) 의료진, 공보의 등 공공 의료인력 162명과 의료진 보호장구ㆍ진단검사장비 등도 지원한다.
앞서 중수본은 대구 지역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2일 공중보건의사 51명을 즉시 지원했으며, 23일 간호사 45명을 대구 동산병원으로 지원했다.
또 의료물품 확보를 위해 필요한 개인보호구를 지원했다. 음압키트가 긴급하게 필요함에 따라 타 지역의 것을 활용해 대구·경북에서 사용토록 조치했다.
확진자 발생 이후 신속한 응급실 진료 정상화를 위해 응급실 소독 및 재개 지침을 마련해 배포했으며, 응급의료종사자가 보호장구 착용 등을 통해 확진자에 노출되지 않고 선제적으로 조치하도록 안내했다.
한편, 24일 9시 기준 경북지역 확진자는 총 186명으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청도지역의 환자를 인근 동국대병원과 안동의료원, 부산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동해 격리치료하고 있다.
환자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 내 4개 감염병전담병원(안동·포항·김천·울진의료원) 입원환자를 타 기관에 전원 조치해 최대 900개까지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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