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확진자 446명…453개 병상, 162명 의료진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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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2-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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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지역 추가 병상·인력 확보에 사활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대구지역에 453개 병상과 162명 의료진을 추가로 확보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24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대구‧경북지역 확산 방지 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24일 9시 기준 대구 지역 확진자는 총 446명이다. 확진자들은 현재 전원 입원 및 격리조치 하고 있고, 관내 보건소를 통해 접촉자 9681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현재 대구시 음압병실은 54개로, 매우 부족한 상태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음압병상이 아니더라도 이들을 격리할 수 있는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에서 156개 병상을 우선 확보하고, 대구의료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입원한 환자를 타 기관으로 전원조치 하는 등 2월 말까지 453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이후에도 병상이 부족할 경우 대구 소재 공공병원(대구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인근 지역 공공병원(상주, 영주적십자병원, 국립마산병원)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음압병상이 필요하다면 국군대전병원 등을 활용한다.

공공병원 의료진, 군(군의관ㆍ간호사) 의료진, 공보의 등 공공 의료인력 162명과 의료진 보호장구ㆍ진단검사장비 등도 지원한다.

앞서 중수본은 대구 지역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2일 공중보건의사 51명을 즉시 지원했으며, 23일 간호사 45명을 대구 동산병원으로 지원했다.

또 의료물품 확보를 위해 필요한 개인보호구를 지원했다. 음압키트가 긴급하게 필요함에 따라 타 지역의 것을 활용해 대구·경북에서 사용토록 조치했다.

확진자 발생 이후 신속한 응급실 진료 정상화를 위해 응급실 소독 및 재개 지침을 마련해 배포했으며, 응급의료종사자가 보호장구 착용 등을 통해 확진자에 노출되지 않고 선제적으로 조치하도록 안내했다.

한편, 24일 9시 기준 경북지역 확진자는 총 186명으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청도지역의 환자를 인근 동국대병원과 안동의료원, 부산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동해 격리치료하고 있다.

환자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 내 4개 감염병전담병원(안동·포항·김천·울진의료원) 입원환자를 타 기관에 전원 조치해 최대 900개까지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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