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승남 구리시장이 24일 시청 상황실에 열린 ‘코로나19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일일상황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이 24일 "시민의 생명과 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역체계를 촘촘하게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한 데 따른 조치다.
안 시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 열린 재난안전대책본부 일일상황보고회에서 "전방위적 긴급 대응조치로 공공시설과 학원, 위생업소 등 512곳에 대해 방역을 강화, 코로나19를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안 시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우려했던 방역망의 통제범위를 벗어났다"며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하고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등 사실상 비상상황"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이들 시설에 대한 방역에 돌입했다. 지난 5일 코로나19 17번째 확진자 발행 후 실시했던 방역 보다 한단계 높은 강도의 방역에 나선다.
또 시 실정에 맞는 긴급재난문자도 발송한다. 공무원을 공공·민간시설 담당자로 지정해 빈틈없는 대응에 나서다.
콜센터와 선별진료소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 예방수칙 캠페인 홍보에 나선다.
면역력이 취약한 기저질환자, 건강취약계층, 임산부, 암환자, 노인일자리 참여자 등 개인과 노인정, 경로식당 등 시설을 대상으로 손 소독제를 지원한다.
이와함께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새마을단체, 바르게살기운동본부 등의 단체 자원봉사자의 협조를 얻어 전통시장, 어린이집,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광범위한 방역에도 나선다.
안 시장은 "엄중한 위기상황이지만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내는 일에는 결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며 "신속하게 정확하게 촘촘하게 과감하게 대응하는 위기대처 매뉴얼을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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