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인도를 국빈 방문한다. 1박2일 일정이지만, 중간 급유를 포함해 가는 데만 17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표면적인 방문 목적은 인도와의 무역합의지만 성사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럼에도 트럼프가 인도를 향하는 까닭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미국 내 인도계 유권자 표심을 노리는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 방문 첫날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에 있는 세계 최대 크리켓 경기장 '사르다르 파텔 스타디움'에서 환영 행사에 참석한다. 최대 1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서 인도인 10만여명이 모여 트럼프 대통령을 환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시민들의 환영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기대하는 장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발 전 기자들과 만나 "큰 행사가 될 것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인도에서 열리는 가장 큰 행사일 것이라 말해줬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일 콜로라도주 유세에서도 1000만명의 인도인 인파가 자신을 맞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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