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스라엘 내 韓 관광객 400명, 임시항공편 2편 통해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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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2-2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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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오후 1차 항공편 이어 25일 오전 2차 항공편 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스라엘에 발이 묶인 한국민 가운데 400여명이 임시항공편 2편을 통해 귀국한다.

외교부는 24일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이스라엘 여행 중 조기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의 귀국 지원을 위해 이날 임시항공편을 제공했으며 이번 항공편을 통해 우리 여행객 약 400명이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스라엘 정부는 양국 정부간 긴밀한 협의 하에, 한국인 관광객이 빠르고 안전한 방법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특별 전세기를 준비했다"며 "한국인 관광객 및 출국을 원하시는 우리 국민은 벤구리온 공항으로 오늘 오전 11시까지 집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사관은 "불가피하게 오전 내 도착이 어려울 경우 후속 항공편도 준비돼 있으므로 출국 준비가 되는 대로 공항으로 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간·현지시간 오후 4시)에 1차 항공편이 오는 25일 오전 5시(한국시간·현지시간 24일 오후 10시)에 2차 항공편이 출발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기준 이스라엘에는 1600여명의 한국인 체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가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한 이후 일부 관광객은 제3국을 경유하는 항공편을 통해 이스라엘을 떠나 현재 1000여명이 잔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한국인 관광객 일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한국민 입국을 금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이스라엘대사관은 이스라엘 정부와 교섭, 출국 안내 등 우리국민의 귀국에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추가 임시 항공편 운영 등을 통해 우리 여행객이 귀국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로 가는 중에 입국 금지를 당한 한국인 승객들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께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을 비롯해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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