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루스벨트 대통령의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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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원 수석논설위원
입력 2020-02-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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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루스벨트]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단 하나, 두려움 그 자체뿐입니다. 정체불명의 터무니없고 근거 없는 두려움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그런 두려움에 빠지면 후퇴를 전진으로 바꿔 놓는 데 필요한 노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합니다.” ▷1933년 3월 4일 워싱턴에서 행해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의 취임 연설이다. 세계 대공항으로 피폐화된 미국의 재건이란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 첫발을 내딛는 대통령의 연설은 장밋빛 전망이 아니라 국가가 처한 상황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난관을 돌파하겠다는 굳은 신념을 밝히는 것이었다. 3월 10일 그는 일자리를 최우선에 둔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100일 의회라는 특별의회가 소집되고 개혁 법안들이 통과됐다. 위기 때마다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는 이 명연설을, 역병이 창궐하여 민심이 흉흉한 이때 모두가 깊이 되새겨 봐야 한다.◀ <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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